예상보다 빠르고 격렬하다. 지방선거 이후 민주당 당권을 놓고 벌어지는 투쟁은, 예비 단계 없이 벌어진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의 정면충돌로 급격히 수위가 높아졌다. 정확히 말해서는 이재명이 정청래를 직접 공격하는 형국이다.

두 사람이 6월 지방선거가 끝나고 난 뒤 8월 전당대회에서 거세게 붙을 것이라는 건 모두 예상했던 바이다. 지난 4월 ‘민주당 내부 투쟁의 이해’라는 주제로 발행한 글에서 언급했듯, 민주당은 일종의 ‘권력의 무중력 상태’에 놓여있으며, 세 축으로 작동하는 이중권력이 원인이었기 때문이다. ⒜ 공식 조직에서의 이중권력: 대통령 vs. 당 대표 ⒝ 지지자 연합에서의 이중권력: 친명과 비명 ⒞ 넓은 의미의 ‘당’에서의 이중권력: ‘당(黨) 안’과 ‘당 밖’이라는 이중권력을 해소하고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충돌은 불가피했다.